“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 정치판에도 ‘격’이라는 게 있는데. 괜히 여당 대표가 아니잖아요. 실제로 가진 힘이 엉망이라고 할지라도 대중들이 보는 앞에서 이렇게 쓰려고 대표로 세운 게 아닐 건데.”
“그렇지. 청와대 대변인이 해야 할 일을 여당 대표가 한 거니까. 급이 많이 떨어진 거지.”
“음. 사냥개를 데려다가 집 지키게 한 격인데요?”
헛웃음이 담긴 김장림의 말.
윤석도 동의하면서 물었다.
“네가 볼 때도 그렇지?”
“예. 아무리 시키는 사냥만 하는 사냥개라고 하더라도, 집 지키는 데 쓰는 건 너무 아깝지 않나요?”
“좋아. 그러면 다르게 물어볼게. 대중들은 어찌 생각할까?”
“청와대가 냉각된 정국을 해소하려고 최선을 다한다? 뭐. 그렇게 생각하겠죠? 실제로 언론의 보도도 그렇고요.”
“하나 더. 여당도 열심히 하고 있다.”
“예. 발목만 잡아대는 야당과 대화하려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죠.”
“그렇지? 만일 여기서 판이 엎어지면 야당만 욕 듣겠지?”
“무조건이죠. 정부와 여당이 듣던 욕을 야당 혼자서 다 들어먹을 겁니다.”
김장림의 시원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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